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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틱장애' 원인 최초 규명, 뉴런에 논문 발표

입력 | 2016-01-22 06:46   수정 | 2016-01-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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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이상 행동을 하는 것을 ′틱장애′라고 말하는데요.

특히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것을 ′음성틱장애′라고 합니다.

우리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음성틱장애의 원인을 밝혀냈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틱 장애를 앓고 있는 원숭이가 반복적으로 ′킁킁′ 소리를 냅니다.

이런 ′음성 틱장애′는 어린이 10명 가운데 한 두명은 경험할 정도로 흔합니다.

발병원인이 불분명해 치료가 어려웠는데, 한국뇌연구원 연구진은 그 해답을 뇌파에서 찾았습니다.

사람의 뇌는 모두 5종류의 뇌파를 발생시키는데 이 가운데 알파파가 증폭되면서 다른 뇌파와 동기화 현상을 보이면 ′틱′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주영 / 한국뇌연구원]
″′음성틱′이라는 것이 추측했던 것처럼 사람의 뇌에서 감정과 정서를 담당하는 부분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이 맞구나라는 것을 규명한 거죠.″

이상이 생긴 부분과 원인을 알아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한 치료의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케빈 맥케언 /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
″인간의 뇌파간 상호작용을 좀 더 깊이 연구해서 뇌심부 자극술 같은 외과 수술 등 좀 더 나은 치료법을 찾고자 합니다.″

세계 최초로 발병원인을 밝혀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뉴런′에 실렸습니다.

연구원 측은 앞으로 병원과 공동으로 임상과 수술 등 협력 연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