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희웅

올해 최대 화두 '6월 지방선거' 앞둔 각 당 전략은?

입력 | 2018-01-01 20:39   수정 | 2018-01-01 21:2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개헌도 개헌이지만요, 올해 지방선거는 정당들 입장에서는 또 최대 화두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새해 첫날 각 당이 내놓은 일성에서도 지방선거 얘기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김희웅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6월에 예정된 지방선거입니다.

연말 임시국회가 개헌 시기 논란으로 공전했던 것도 지방선거에 대한 득실 계산에 원인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가장 절박해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의 시너지를 어떻게 낼 수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민주당은 현재 당과 청와대의 높은 지지율을 어떻게 표로 이끌어내는가에 주력할 것입니다.

오늘(1일) 아침, 각 당의 새해 첫날 모습에서 또한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신년하례식용 시루떡에 ′필승2018′이라고 새겼습니다.

건배사도 ′승리′를 외쳤습니다.

한국당은 그러나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유력 후보자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렇다 할 후보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홍준표 대표의 표정은 매우 굳은 편이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저는 광역단체장 선거가 잘못되면 6월에 책임을 지도록 할 것 입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마지막 날,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본격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신년인사에 당의 절반에 가까운, 통합 반대파 의원들 17명은 얼굴도 비추지 않았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행사에서 자주 웃었지만 이러한 당내 반발이 어떤 상황을 전개할지에 대해서 내심 매우 복잡한 심경일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여러가지 참 앞으로 어려운 일들도 많고 그리고 우리 당의 운명을 좌우할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과반에 가까운 당 지지율, 그리고 서울, 부산, 경기 등 각 지역에서의 후보 경쟁력을 발판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개혁의 추진력을 더해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들을 일소해내고 그 틀 위에서 사회 대통합의 새로운 깃발을….″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통해서 실질적인 대안 야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정의당은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뚫듯 기득권 체제를 뚫어내는 힘을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