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훈

文, 남북회담 수시 보고 받아…청와대 차분한 분위기 유지

입력 | 2018-01-09 20:24   수정 | 2018-0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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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에 머물면서 수시로 남북 회담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낙관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청와대 전화로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훈 기자? 지금 문재인 대통령 어디까지 보고를 받았는지 궁금한데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예. 문재인 대통령은 얼마 전까지 내일 오전에 있을 신년기자회견을 위한 리허설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 대통령은 그런 가운데서도 틈틈이 남북 협상팀으로부터 들어오는 현장 보고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회담 내용을 보고받으면서 신년 기자회견의 신년사 내용도 최종적으로 다듬었다고 합니다.

남북회담 결과의 윤곽이 나온 뒤 열리는 기자회견인 만큼 신년사에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려는 문 대통령의 구체적인 구상이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회담장 CCTV를 통해 회담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협상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남북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외부에는 극도로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도 지난 5일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뒤로는 남북 고위급 대화와 관련해 나흘째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협상은 협상팀에서 주도하는 것″이라면서 ″협상이 타결되면 그때는 청와대가 입장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