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평창올림픽, 마의 9번 코스를 잡아라

입력 | 2018-01-12 20:50   수정 | 2018-01-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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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올림픽에서 관심 가는 곳이 또 하나 있습니다.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이 기대되는 평창 슬라이딩 센터인데요.

함께 가 보시죠.

◀ 영상 ▶

시속 100km는 기본.

정말 빠를 때는 시속 150km에 육박해서 별명이 ′얼음 위의 F1′입니다.

동계스포츠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종목들이죠.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가 펼쳐지는 슬라이딩 센터 스타트라인에 서 있습니다.

한 달 뒤면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곳에서 금빛 질주를 펼쳐보일 겁니다.

하늘에서 보면 구불구불한 산길이나 뱀이 똬리를 튼 것처럼 보이죠.

총 트랙 길이는 2,018m, 곡선 주로는 총 열여섯 군데입니다.

이 가운데 ′마의 코스′라고 불리는 9번째 커브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테스트 이벤트 당시 벽에 부딪히는 선수들이 속출했거든요.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모두가 어려워하는 코스가 2번, 9번인 것 같아요. 2번하고 9번이 제일 큰 관건일 것 같아요.″

회전 각도 12도. 겉으로 보기엔 완만해 보이죠.

하지만 직접 타보면 얼음 벽이 수직에 가깝고 구간 길이가 짧아서 속도 욕심을 냈다간 썰매가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뒤집어 질 수도 있습니다.

′악마가 숨어 있다′는 표현이 딱인데요.

많이 타보는 게 역시 최선의 방법이겠죠?

우리 선수들, 홈 트랙인 만큼 적응훈련 많이 하셔서 올림픽 때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