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8초' 평창올림픽 하늘을 나는 마법

입력 | 2018-01-16 20:47   수정 | 2018-01-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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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멋진 ′인간새′들을 볼 수 있는 동계 종목이죠.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동계 올림픽, 오늘(16일)은 스키점프 경기장으로 함께 가 보시죠.

◀ 영상 ▶

하늘을 나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더 친숙해진 종목이죠.

스키점프 경기장 위에 와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이 98m라고 하는데요.

정말 위에서 내려다 보면 아찔합니다.

선수들은 이 급경사를 시속 90Km로 내려와 도약하게 되는데요.

점수는 비행 거리와 자세에 따라 매겨집니다.

라지힐은 도약대에서 125m, 노멀힐은 98m 지점에 선이 그어져 있는데 이를 넘으면 가점, 못 미치면 감점이 부여된다는군요.

지금까지 가장 멀리 난 기록은 무려 250m.

하늘에서 8초를 머물렀다고 하니, 중력을 거스른다는 표현이 딱 맞겠네요.

공중에 오래 머물기 위해선 날개 역할을 하는 스키가 중요한데요.

과거엔 11자 모양이 일반적이었지만 V자가 양력을 30% 가까이 늘려준다는 연구가 나오고 지금은 V자가 대세가 됐습니다.

[문제헌/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위원]
″′V 스타일′이 ′평행 스타일′보다 비행과 착지단계에서 더 높은 양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비거리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또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오래 나는 건 당연하겠죠?

스키점프 선수들이 동계 종목 선수들 중 가장 가볍다는데, 4년 전 소치에선 남자 선수들마저 평균 체중이 60kg을 갓 넘었다는군요.

이번 올림픽엔 국내 유일 여자 국가대표 박규림 선수도 출전하게 되는데요,

′인간새′들이 선사해 줄 짜릿한 쾌감,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