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현용

[단독] 허울만 부사장…'MB 아들' 이시형, 다스 좌지우지

입력 | 2018-01-24 20:06   수정 | 2018-01-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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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녹음 파일 내용 하나 더 이어가겠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다스를 접수했다는 식의 언급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의 아버지가 다스 최대주주이고 스스로도 부사장 직위를 갖고 있으면서도 동형 씨는 뜻밖의 말을 꺼냅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신 감사가 솔직히 말해서 시형이 편이지. 내게 ′그건 00하고 동형이 문제니까 이 건은 이 부사장이 사표 쓰면 되는 것인데′ 회사에서 이렇게 얘기할 때 (내가) 기분이 좋겠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신학수 다스 감사가 자신에게 사표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자신의 측근들조차 내치려는데 대한 불만도 이어집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내가 그만두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뒤에서 더 닦달하니까. ′oo이까지 사표 당장 받아라. oo이 까지 받아라′ 이러니까 형(이동형)은 뭐 밤잠을 못 잤지.″

시형 씨를 지칭하는 듯한 인물이 자신을 해코지하려 한다고 말합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사촌동생(이시형)이 형을 해코지하고 형을 나가라고 해도 내가 똑같은 놈이 되면 안 된다는 얘기야″

그러면서 이대로는 나갈 수 없다고 하소연까지 합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지금 당장 내가 (회사를) 나갈 순 없는데 내년 몇 년 걸려서 나가는 건 좋은데, 이런 식으로 (회사를) 나가면 안 되잖아 분명히….″

다스 지분 47.26%를 가진 최대주주인 이상은 회장의 장남.

그러나 이동형 씨가 털어놓은 말들은 서류상의 수치와 직책은 다스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정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류상 주식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은 시형 씨가 회사의 실권을 쥐었다는 얘깁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