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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밀양 세종병원, 불나자 '암흑'…비상발전기 작동 안 했다
입력 | 2018-01-28 20:09 수정 | 2018-01-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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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또 화재 직후 병원이 정전된 것도 인명 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보입니다.
비상 발전기가 있었지만 발전 용량도 너무 작았고 그마저도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재 직후, 병원 내부는 검은 연기에 암흑으로 바뀌었습니다.
전기가 끊겨 불빛을 찾기 어려웠고, 환자 6명이 탄 엘리베이터 문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강석운/6층 입원 환자]
″전기가 끊기니까 자동문인데, 유리 자동문인데 그게 딱 닫혀 가지고 안 열렸어요. 그러니까 나가지도 못하고…″
경찰은 중환자에게 필수적인 생명유지장치도 작동을 멈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료법에 따르면, 모든 병원은 긴급 상황에 대비해 자가발전 시설을 갖추고, 특히 중환자실의 경우 항상 전기가 끊기지 않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합동 감식반은 이 병원 뒤편에 비상발전기가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전기는 수동식이라 누군가 열쇠를 꽂고 시동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화재 당시 비상발전기는 회색 천에 덮인 채 사용한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치훈/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수동으로 작동한 흔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가동되지는 않았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나마 발전기 용량이 비슷한 규모의 병원에서 쓰는 100kw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실제 가동됐더라도 전체 시설을 감당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입니다.
[해당 발전기 업체 관계자]
″10kw는 잘 없어요. 무슨 용도로 쓰려고 했는지는 제가 약간 잘 모르겠어요.″
3층 중환자실에서 숨진 환자 3명은 질식사가 아닌 걸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인공호흡기의 작동이 멈춘 게 직접적인 사인과 관련됐는지 시신을 부검해 밝히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