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준희

[평창] 최민정, 여자 500m 경기서 아쉬운 실격패

입력 | 2018-02-13 22:09   수정 | 2018-02-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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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편, 조금 전에 끝난 쇼트트랙여자 500m 경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최민정 선수 최선을 다해 역주를 펼쳤지만 결국 실격당하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취재 기자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준희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가장 안쪽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민정은 치열한 몸싸움 끝에 첫 코너를 3위로 돌아 나왔습니다.

긴박한 레이스, 2바퀴를 남기고는 바깥쪽으로 추월을 시도해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엔 인코스로 파고들며 역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사진 판독에 맡겨졌습니다.

1위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와 단 22cm 차이.

아쉽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는 듯했던 순간, 갑자기 실격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캐나다의 킴 부탱 선수와 접촉이 있었다는 판정이었습니다.

최민정 선수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심판 판정이니까 그래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했었으니까 결과에 대해서는 후회 안 하기로 다짐하고 게임 했었으니까 결과 받아들이고 남은 세 종목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아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11개를 따낸 ′세계 최강′ 우리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에게도, 스타트와 몸싸움이 중요한 500m는 넘기 힘든 벽이었는데요.

전종목 세계랭킹 1위, 최민정도 결국 올림픽 무대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이 종목의 최고성적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의 전이경과 2014년 소치 대회 때 박승희가 딴 동메달입니다.

최민정은 오는 17일, 주종목인 1,500m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