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의명

[평창] 밤하늘 수놓는 '드론쇼'…평창은 축제 중

입력 | 2018-02-16 20:04   수정 | 2018-02-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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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 탄성을 자아냈던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오륜기 드론쇼였잖아요.

◀ 앵커 ▶

정말 멋졌습니다.

그 당시에 해외언론들도 감탄을 했었고요.

그게 사실 사전녹화된 거라서 TV로는 여러분이 보실 수 있었는데, 경기장에서는 못 봤다고 해요.

◀ 앵커 ▶

그렇죠.

◀ 앵커 ▶

그런데 그 드론들이 어제(15일) 다시 밤하늘을 수놓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여기서 볼 수가 있다는 얘기죠.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림픽 스타디움 위로 반딧불 같은 불빛들이 하나 둘 떠오르더니, 하늘 위에 올림픽 오륜을 그려넣습니다.

색색의 눈꽃 결정, 동계 종목을 형상화한 각종 픽토그램에 평창 마스코트인 수호랑까지.

300기의 드론이 밤하늘에 화려한 수를 놓을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이 쏟아집니다.

[홍의현]
″정말 믿기지가 않고 꿈 같고, 너무 신기해서요.″

개회식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며, 기네스북까지 올랐던 대규모 드론쇼.

사과 한 개 무게의 소형 드론을 미리 설계한 프로그램에 따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고도의 묘기입니다.

[장지우]
″(드론들을) 혼자서 조작을 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개회식 때는 만에 하나 있을 오작동을 우려해 사전녹화로 진행됐지만, 이번엔 평창 올림픽플라자에 모인 관중들 앞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져 놀라움을 더했습니다.

당초엔 13일부터 매일 밤 메달 수여식에 맞춰 하늘을 수놓을 계획이었지만, 평창의 강풍 때문에 그동안 미뤄지다 어제 첫선을 보였습니다.

드론쇼뿐 아니라 평창과 강릉 곳곳에선 각종 공연이 경기장 밖에서 볼거리를 선사하고, 매일 밤 화려한 불꽃놀이도 펼쳐집니다.

날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들이 이곳 평창을 올림픽의 열기로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