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손장훈
[평창] '스노보더' 레데츠카 스키 '깜짝 금메달'
입력 | 2018-02-17 22:16 수정 | 2018-02-17 22: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오늘(17일) 여자 알파인 스키 대회전에서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스노보드가 주종목인 체코의 레데츠카 선수가 스키여제 린지 본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 밖의 올림픽 소식 손장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시속 100km에 육박하는 스피드와 수직에 가까운 방향 전환.
새하얀 눈보라를 일으키던 체코의 레데츠카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0.01초 차로 1위 자리를 내준 오스트리아 선수가 실망감을 나타냅니다.
정작 금메달을 확정한 레데츠카는 얼떨떨한 표정입니다.
[레데츠카/체코 스키 대표]
″(당신이 우승자에요.) 말도 안돼, 뭔가 실수가 있었던 거 아니에요?″
레데츠카는 스피드를 겨루는 ′알파인 스노보드′ 세계 랭킹 1위로, ′알파인 스키′ 세계랭킹은 66위 선수입니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스노보드와 알파인스키에 모두 출전해 깜짝 금메달을 딴 레데츠카는 우승 인터뷰를 할 줄 모르고 화장을 안 했다며 고글을 사수했습니다.
[레데츠카/체코 스키 대표]
″(눈 좀 보여주세요.) 제 모습이 별로 좋지 않아서 안 될 것 같아요…″
공중에서 빙글빙글 도는 회전 연기는 기본.
스키로 ′X′자를 만들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서커스 못지않은 묘기가 이어진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선 스위스의 호플린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남자 아이스하키에서는 세계최강 캐나다가 희생양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진땀승을 거둔 체코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세계 최강 캐나다를 승부차기 끝에 3대2로 꺾었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