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진욱

[평창] 보고도 믿기 힘든 샷…환상적 플레이 이어져

입력 | 2018-02-23 23:21   수정 | 2018-02-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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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의 여자 컬링팀 경기에서는 정교함, 세밀함, 그리고 대담함,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었죠.

그래서 양궁이나 골프 같은 한국 여성들이 유독 강한 대표 종목이 될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갖게 합니다.

오늘(23일) 경기의 명장면과 승부처를 골라서 한 번 더 보겠습니다.

정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행운의 주문 영미.

″영미! 영미!″

영미를 응원하는 팻말까지 등장했습니다.

대표팀은 1엔드부터 멋진 샷으로 응원에 보답했습니다.

여러 개의 스톤이 촘촘히 모여있는 상황.

우리 스톤을 이용해 상대 스톤만 3개를 밀어내는 플레이에 관중석에서도 환호가 쏟아집니다.

″너무 잘했습니다.″

방어에도 영미가 통했습니다.

영미를 부를 때마다 한국의 빨간색 스톤은 어김없이 일본의 노란 스톤을 깔끔하게 쳐냈습니다.

승부처에서는 끊임없이 소통했습니다.

[김경애/컬링 국가대표]
″조금만 비껴서 들어가야 될 거 같아.″

그리고 끈끈한 팀워크는 매번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영미/컬링 국가대표]
″그냥 (일본 스톤) 까고 우리 1점 따자.″

오늘 최고의 샷은 5엔드에서 나왔습니다.

스톤끼리 4번이 부딪히는 사이 상대 스톤 3개가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환상적인 샷이었습니다.

″이건 150점짜리 샷인데요.″

평범함을 거부하는 화려한 플레이.

여자 컬링의 활약은 더 이상 이변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들이 한국 컬링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