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상재

사과는 했지만…오달수 "성추행, 기억과 달라" 논란

입력 | 2018-02-28 20:21   수정 | 2018-02-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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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영화배우 오달수 씨는 이틀 전 이런 해명을 내놨습니다.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28일)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사과는 했지만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배우 오달수 씨가 그동안 불거졌던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동안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지만 배우 엄지영 씨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추가로 실명 폭로에 나선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오 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어난 일들은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며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 없이 ″피해자 인터뷰가 자신의 기억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또 익명의 피해자에게는 ″잠시 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며 향후 법적 다툼을 염두에 둔 듯한 말을 덧붙여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최근 폭로된 수원교구 한 모 신부의 성폭력 사실에 대해서도 천주교 측의 공개적인 사과가 나왔습니다.

[김희중/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성폭력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물론, 큰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또 해당 사제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배우 최용민 씨도 술자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폭로에 대해 사과하고 현재 재직 중인 교수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