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진

안희정 출당·제명…더불어민주당 '패닉'

입력 | 2018-03-06 20:20   수정 | 2018-03-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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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은 안희정 전 지사를 즉각 출당, 제명 조치했습니다.

성폭력과 관련된 회의를 제외하고는 공개회의를 취소하는 등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진 기자 출당, 제명 조치 완료된 거죠?

◀ 기자 ▶

네, 민주당은 오늘 저녁 6시에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출당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로써 안희정 전 지사와의 모든 관계를 끊은 셈이고요.

안 전 지사는 오늘 회의에 출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당내 대선 경선후보까지 지낸 실세 정치인이 성폭행 가해자로 전락해버린 악재.

민주당은 한 마디로 패닉 상태입니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불관용의 원칙으로 성범죄를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은 젠더폭력 TF의 성폭력 대책회의를 빼고는 오늘로 예정됐던 모든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 앵커 ▶

네, 민주당 내에서는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염려하는 분위기가 있는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단 포스트 안희정을 자처해 왔던 충남지사 예비 후보들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안희정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충남지사 선거에 나섰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고통스럽다″면서 ″예비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전해철 의원도 국회에서 할 예정이었던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했고요.

민주당은 혹시 나올지 모를 추가 폭로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태 수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