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현주

MB 소환 D-3, 측근 3인방 소환 마지막 퍼즐 맞추기

입력 | 2018-03-11 20:10   수정 | 2018-03-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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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주 수요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오늘(11일)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불렸던 인물이죠, 박영준 전 차관 등 핵심 측근들을 잇달아 조사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사흘 앞두고 검찰이 뇌물 관련 수사의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들어갔습니다.

뇌물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 시절 실세 중의 실세로 불렸던 박영준 전 차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영준/전 지식경제부 차관]
((2007년 대선) 불법자금 수수과정에 혹시 관여를 하신 바가 있으신가요?)
″……″

검찰이 주목하는 건 박 전 차관의 역할입니다.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불법자금을 모금하는 일은 이상득 전 의원이 담당하고, 모금에 대한 대가성 인사는 박 전 차관이 주도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불법자금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과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도 오늘(11일)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사위 이상주 씨는 2007년부터 수년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14억 5천만 원을 건네받아 이상득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장관은 이 전 대통령 후원회장을 지내며 자금의 흐름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힙니다.

검찰은 이들을 통해 모집된 불법자금의 종착점과 사용처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측근들 소환을 끝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각종 혐의에 대한 윤곽은 조사가 마무리될 걸로 보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 모두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