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원

동장군 물러가고…봄의 전령사 홍매화 '활짝'

입력 | 2018-03-11 20:31   수정 | 2018-03-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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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남녘에는 올해도 가장 먼저 핀 홍매화가 봄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동장군이 물러간 섬진강 기슭.

부지런한 홍매화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수줍게 얼굴을 내민 백매화가 진한 향기를 내뿜습니다.

봄은 주택가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한층 따뜻해진 봄기운을 느끼려는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박가현/순천북초등학교]
″오늘 추운데 꽃이 많이 펴서 좋고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더 좋아요.″

[유슬아/순천북초등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함께 노니까 더 재밌어요.″

개화시기는 작년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습니다.

올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탓입니다.

한파를 이겨낸 나뭇가지에는 붉은 꽃봉오리가 달렸습니다.

아름답게 핀 꽃잎을 보면서 시민들은 봄의 정취에 빠져듭니다.

[권회영/순천시 오천동]
″와서 보니까 너무 꽃도 만발하고 정말로 봄기운이 도는 것 같습니다.″

봄의 전령사 홍매화를 시작으로 남도의 꽃축제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달 20일부터는 진달래 등 다양한 꽃들이 차례대로 개화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