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평창] 컬링 파죽의 4연승…스노보드 '넘어져도 괜찮아'

입력 | 2018-03-12 20:48   수정 | 2018-03-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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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도 컬링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명이 다 성이 다 달라서 ′오성 어벤저스′로 불리는 휠체어 컬링팀.

오늘 캐나다까지 꺾고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영상 ▶

스위핑이 없기 때문에 더 정확성이 요구되는 휠체어 컬링.

우리 선수들의 드로우 샷인데요.

이야, 정말 정교하죠.

1엔드에 3점 그리고 6엔드에도 3점.

대량 득점에 성공을 하면서 캐나다를 7:5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거뒀습니다.

[정승원/휠체어 컬링 대표]
″경기가 많이 남아서 목이 쉴까 봐 많이 못 질렀는데, (예선)후반부에 들어가서는 귀청이 터지도록 한번 질러보겠습니다.″

가파른 경사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스노보드의 김윤호 선수.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사용해 보드를 타는데요, 균형을 잡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넘어질 때마다 꿋꿋이 일어서 완주에 성공한 김윤호 선수.

우리 선수로는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값진 성과를 일궜습니다.

[김윤호/장애인 스노보드 대표]
″너무 재미있습니다. 보드 자체가 주는 행복감이 너무 큽니다. 평지에선 잘 달리지도 못하고, 제 나름대로 하질 못했는데, 눈 위에서 제 마음대로 갈 수 있고…″

비록 16강에서는 탈락했지만 어깨와 무릎 부상 투혼 속에서 이뤄낸 16강 진출.

뜻깊고 뭉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