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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14 20:54 수정 | 2018-03-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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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07년 대선 직전 공개된 이명박 후보의 강연 영상에서 그는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고″말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한나라당은 그 말에 주어가 누구인지 없었다며 이른바 주어 생략 해명으로 모면하려 했다가 빈축을 산 바 있습니다.
오늘 기자들 앞에 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또 주어를 생략했습니다.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합니다.″
무엇이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는 것인지, 주어가 없는 어법에 어긋나는 말입니다.
듣는 사람들 입장에선 대통령의 범죄를 지켜보는 게 마지막이기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주어를 생략한 당사자는 정치보복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오늘 뉴스데스크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