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소정

MB 측 "구속 각오하고 있어…재판에서 다툴 것"

입력 | 2018-03-16 20:10   수정 | 2018-03-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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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 쪽은 이미 구속을 각오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재판에서 혐의를 다퉈 보겠다고 합니다.

임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하루 종일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대신 변호인들은 조사 내용을 복기하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준비하느라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검찰의 태도로 미뤄볼 때 구속영장 청구는 확실한 것 같다″며 ″구속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신문과정에서 20개의 혐의를 제시했는데 4명의 변호인단으로는 영장실질심사를 준비하기도 버겁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자료를 일부만 내놓고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재판이 시작된 뒤 검찰이 가진 증거를 모두 확인해야 본격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 같다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찰이 주요 증거로 김백준 전 기획관의 보고서를 제시했다며 하지만 김 전 기획관이 만든 삼성의 수임료 대납 문건 등에 이 전 대통령의 사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문건이 조작됐다고 말한 건 이 전 대통령이 보고받지 않은 문건이어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도곡동 매각 대금 67억 원을 친형 이상은 회장에게 빌렸다고 한데 반해 이 회장은 그런 적 없다고 한 대목에 대해서도 당시 차용증을 작성한 건 사실이라며 조만간 서류를 찾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김백준 전 기획관과 이상은 회장 모두 검찰이 원하는 대로 진술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그 이유는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장담했습니다.

한편, 검찰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 조사 결과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오늘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