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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투자금 5백억 빼돌려 잠적"…피해자 천여 명
입력 | 2018-03-18 19:38 수정 | 2018-03-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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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남의 한 투자회사 펀드매니저가 고객 돈 수백억 원을 빼돌려 잠적했습니다.
원금마저 찾기 어렵게 된 피해자가 천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투자회사.
이 회사 펀드에 투자했다가 피해 본 투자자들이 사무실에 모였습니다.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수억 원을 투자한 사람들입니다.
투자회사는 지난 16일 느닷없이 ″배당금과 원금 반환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펀드 투자 피해자]
″이득을 본 적이 별로 없고, 한두 번 이득을 봤다는데 그걸 4년 동안 아무도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되고…″
회사는 전체 펀드 투자금 중 소액만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 염려가 적다면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매월 투자금의 일부를 배당으로 지급하는 등 문제가 없는 펀드처럼 보였습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투자자가 천명이 넘었고 투자 규모는 500억 원까지 커졌습니다.
하지만 펀드매니저가 손실을 내고 배당금을 못 주게 되자, 남은 돈을 모두 빼내 국외로 도주한 것으로 피해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투자회사 대표]
″과정에 대해 저도 조사를 받을 거고, (매니저가) 홍콩 넘어가고 마카오까지 (간 걸로) 확인했는데…″
피해자들은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매니저를 찾기 전까지는 회복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해자들은 이르면 내일 경찰에 정식으로 사건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