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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 펀드매니저 낀 투자사기…300억대 피해

입력 | 2018-03-19 20:42   수정 | 2018-03-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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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체 개발한 주식과 선물 투자 프로그램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증권사 펀드매니저까지 낀 사기행각이었는데요, 피해액이 300억 원이 넘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선물, 주식 투자회사의 설명회.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고수익 보장을 내세워 투자를 권합니다.

[이 모 씨/00 투자회사 관계자]
″20억 자본금을 100억 자본금으로 늘리고 이것을 가지고 또 주식을 해서 500억으로 늘리고…″

두 달 만에 원금에 이자 10%를 보장한다는 말에 76살 유 모 씨는 처음에는 속는 셈치고 1천여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매주 100-200만 원씩 꼬박꼬박 들어오자 퇴직금에 빌린 돈까지 1억 5천만 원을 맡겼습니다.

그러자 입금은 석 달 만에 끊겼습니다.

[유 모 씨/피해자]
″00투자 금융회사에서 보증을 서주니까 금융감독원에서 관리 받는 회사라고…″

사기를 주도한 전직 대형 증권사 직원 이 모 씨.

반신반의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다른 회사의 명의의 지급보증서를 발급해주기도 했습니다.

[장영복/영등포경찰서 경제범죄수사과 팀장]
″피의자가 전직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가짜 지급보증서를 발급해줘 피해자들이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자체 개발했다는 프로그램도 역시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1천여 명 가까운 피해자 대부분은 주부와 60대 이상 노인, 피해액은 317억 원에 달합니다.

[김 모 씨/피해자]
″아들 결혼자금에 쓸 돈인데 생활이 너무 막막하고 힘들게 사는 거죠.″

경찰은 사기 혐의로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57살 이 모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