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민주

베이징의 '1호 열차'…철통보안 속 긴박했던 24시간

입력 | 2018-03-27 20:04   수정 | 2018-03-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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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베이징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도, 그에 대한 의전도 국빈급이었고, 경호와 보안도 철저했습니다.

긴박했던 베이징에서의 24시간을 박민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우리 시각으로 어제(26일) 오후 3시, 북한 1호 열차가 베이징 시내에 입성합니다.

녹색 바탕에 황색 줄무늬의 열차.

7년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만나러 올 때 탔던 열차와 같은 모습입니다.

베이징역에 내린 방문단은 검은 리무진을 타고 사이드카 수십 대의 호위를 받으며, 최고 수준의 경호 속에 시내로 이동합니다.

이 무렵부터 북한을 지칭하는 조선, 김정은 등의 단어가 중국당국의 통제로 중국 인터넷망에서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오후 6시쯤, 김정은 위원장 일행은 베이징 중심부로 향하는 ′창안제′를 따라 이동한 뒤 국회의사당 격인 인민대회당에 도착했습니다.

어둠인 내린 밤 10시쯤, 검은색 승용차들은 국빈들이 묵는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들어갑니다.

하룻밤을 묵은 김정은 위원장 일행은 오늘(27일) 오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에서 목격됐습니다.

오후 3시가 되자 방문단이 탄 검은 승용차들이 다시 베이징역에 모습을 드러냈고, 곧이어 1호 열차는 도착 24시간 만에 다시 베이징역을 출발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