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안희정, 실질심사 출석…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

입력 | 2018-03-28 20:22   수정 | 2018-03-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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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서를 성폭력 했다는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구속될지 오늘(28일) 밤 결정됩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선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출석하기로 마음 바꾸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 검찰과 법원의 결정을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비서 김지은 씨에게 성폭력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에 의한 관계″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여전히 혐의 부인하십니까?)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심문에서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을 행사해 김 씨에게 관계를 강요했는지 확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오늘 영장심사에서 주로 어떤 내용 이야기하셨습니까?)
″……″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안 전 지사가 피해자에게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다″며 구속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안 전 지사가 ″범죄시 사용했던 휴대전화 대신 다른 휴대전화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피해자 김지은 씨가 도청에서 쓰던 휴대전화는 내용이 지워지고 유심칩까지 교체됐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 측은 ″협박이나 증거인멸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는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