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꼴찌에서 정상까지…도로공사 '눈물의 첫 우승'

입력 | 2018-03-28 20:48   수정 | 2018-03-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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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배구 여자부의 도로공사가 V리그 출범 후 1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죠.

작년의 꼴찌팀이 정상에 오르기까지, 선수와 감독이 눈물로 쓴 반전 드라마 만나보시겠습니다.

◀ 영상 ▶

창단 첫 우승이 확정되고 기쁨을 나누는 도로공사 선수들.

유독 눈물을 참을 수 없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챔프전 직전에 어머니를 잃은 리베로 임명옥.

1차전 출전을 위해 발인 직후 복귀를 했는데요.

동료선수들의 가슴에 달린 근조 리본 보이시죠?

동료들도 경기 후에 모두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임명옥/도로공사 리베로]
″(선수들의) ′명옥이 엄마를 위해서 우승하자′라는 그 말이 너무 고마웠고, 그 말에 힘입어 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남자부 대한항공에서 중도 퇴진했던 김종민 감독.

지난 시즌 처음 여자부 지휘봉을 잡고 낯선 역도 훈련까지 시도했는데, 결과가 최하위였죠.

선수들에 맞춰 지도 스타일을 바꾸면서 두 시즌 만에 ′우승 감독′이 됐습니다.

[김종민/도로공사 감독]
″(개막 직후) 초반 3연패 할 때 굉장히 밖에서 말들도 많고… 선수들한테 ′우리는 할 수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고 말하며 극복했습니다.)″

1년 만에 꼴찌에서 우승팀이 된 도로공사.

감독과 선수들의 진심이 만들어낸 감동 드라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