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남호

박근혜, 구치소 찾아온 유영하와 1심 선고 결과 기다려

입력 | 2018-04-06 19:45   수정 | 2018-04-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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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6일)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구치소에서 선고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되어있는 서울구치소를 연결하겠습니다.

이남호 기자, 지지자들이 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징역 24년, 벌금 180억 선고 소식이 전해진 이곳 서울구치소는 무거운 적막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 구속 당시와는 달리 오늘은 지지자들도 체념한 듯 이곳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안 좋다는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구치소에 머물렀습니다.

대신 선고를 조금 앞둔 오후 1시 반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접견에 들어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와 같이 선고 결과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치소 안의 내부 방송은 자체 편성표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선고 공판 생중계를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유 변호사가 선고결과를 전했을 걸로 보이는데요.

징역 24년 중형 선고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별도의 반응이나 메시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 구치소 독거실에서 만화나 잡지 등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리 통증이 좀 있어서 요가나 스트레칭 같은 운동을 하기도 하는데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고 전해졌습니다.

오늘 선고가 끝난 이후 박 전 대통령의 국선 변호인단은 항소 의지를 밝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접견을 거부하고 있기는 하지만 조만간 다시 이곳 구치소를 찾아 항소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치소에서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