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페이스북 한국도 털려…최대 8만 6천 명 개인정보 유출

입력 | 2018-04-06 20:33   수정 | 2018-04-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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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파문을 일으켰는데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피해자가 8만 명 넘을 거라고 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페이스북코리아는 오늘(6일) 최근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내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는 이용자 수가 8만 5천89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촉발된 한 심리상태 분석 앱의 한국 이용자 184명의 페이스북 친구 숫자를 근거로 계산된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인터넷주소 IP의 위치에 기반해 해당 기간에 한국에 있었던 이용자 수를 집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최대 8천700만 명.

유출 항목에 대해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공개로 설정된 항목들은 다 포함된다″며 ″오는 10일 잠재적 피해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을 계기로 국내외 주요 SNS와 메신저 사업자의 개인정보수집 관련 적정성에 관한 실태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것이 적절했는지 여부도 함께 검토할 예정입니다.

[진성철/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방통위는 (페이스북이) 합법적으로 수집한 정보인지, 수집하는 과정에서 동의는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페이스북과 카카오 등이 이용자 정보를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집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