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행운의 사나이 피나우 "다시는 뒤로 뛰지 않겠다"

입력 | 2018-04-06 20:46   수정 | 2018-04-06 21: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제(5일) 소개해드렸던 홀인원하고 발목 다친 피나우 선수, 기억하십니까?

마스터스 골프 첫날, 이 선수의 운명은 어땠을까요?

어제였죠.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은 바로 그 장면.

파3 콘테스트에서 홀인원하고 기쁜 나머지 뛰다가 발목을 심하게 접질렸었죠.

이대로 대회에 출전만 해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만큼 걱정이 됐는데 피나우 선수 대단합니다.

첫날 4언더파로 무려 공동 2위.

소감 안 들어볼 수가 없습니다.

[피나우]
″첫 홀 티를 향해 걸어가 마스터스 데뷔전을 무사히 할 수 있어서 정말 황홀했습니다. 제 남은 생애 다시는 뒤로 뛰는 일은 없을 겁니다.″

오늘 가장 불운했던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 가르시아입니다.

15번 홀 그린 위에 올린 공이 뒤로 흐르면서 이게 물에 빠지는데요.

이때만 해도 ′운이 좀 없다′ 싶었는데 다시 친 공도 멈출 듯하더니 점점 속도를 내더니 퐁당.

이렇게 보내도, 저렇게 보내도.

누가 잡아당긴 것처럼 그린 옆 호수로 5번이나 굴러 들어갑니다.

파5인 이 홀에서 무려 13타를 기록하고 말았는데요.

최하위권으로 처져 2연패 꿈에서 멀어졌습니다.

3년 만에 마스터스에 돌아온 ′골프 황제′ 우즈는 1오버파, 공동 30위.

그리고 첫날 선두는 이글 한 개를 포함해 6언더파를 몰아친 스피스가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