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명현

남북 정상 '핫라인' 내일 개통…청와대-국무위원회 잇는다

입력 | 2018-04-19 20:02   수정 | 2018-04-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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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과 북이 말로 했던 약속을 하나 둘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3월 초 정의용 특사가 방북했을 때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포함해 여섯 가지를 합의했습니다.

이 중에서 마지막에 있던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이미 4월 초에 했죠.

2항에 있던 남북 정상 간의 핫라인, 내일(20일) 설치됩니다.

이런 약속의 실행은 8일 뒤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특사단의 방북 당시 합의됐던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가 내일 완료돼 양쪽 실무자 간의 시험통화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통화는 다음 주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양쪽 전화 연결선의 끝이, 우리 쪽은 청와대이고 북쪽은 국무위원회입니다.″

직통전화가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청사의 어디에 설치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 정상의 집무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지난 2000년에도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설치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국정원과 통일전선부를 연결하는 형태여서 정상 간의 직접통화는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우리 측 수행원도 확정됐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장관, 송영무 국방장관, 강경화 외교장관 등 6명이 문 대통령을 공식 수행합니다.

외교장관이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향후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 집 보수 공사는 내일(20일) 완료됩니다.

이어 다음 주 24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 리허설이 진행됩니다.

북한 측 선발대는 24일 또는 25일에 평화의 집을 둘러보고 정상회담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