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평양냉면 '인산인해'…CNN "국수 외교"

입력 | 2018-04-27 20:44   수정 | 2018-04-2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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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회담의 확실한 수혜자중 하나로 평양냉면 집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누가 음식 얘기하면 그 메뉴가 먹고 싶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27일)은 단연 누가 자꾸 평양냉면 얘기를 해서요.

평양냉면이었던 모양입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좀 맛있게 드셔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이 전해지자 평양냉면집들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정다은]
″딱 듣는 순간 ′아 오늘은 평양냉면을 먹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딱 들어서 오게 됐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아 가지고 놀랐어요. 아직도 기다리고 있어요.″

다른 평양냉면 점들도 마찬가지.

음식점 밖 좁은 골목에 수십 미터의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냉면을 먹으려는 대기자만 백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도 오히려 줄은 더 길어졌습니다.

저녁 시간까지 평양냉면 점은 어느 때보다 바빴습니다.

[서효정]
″(평소에 좀 좋아하세요?) 아니오. 냉면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늘 특별히 먹으러 왔습니다.″

미국 CNN은 ′평양냉면′을 고유명사로 표기하고 이번 회담을 ′국수 외교′로 표현했습니다.

미국에서 요리사로 활동하는 1980년대 가수 이지연 씨를 스튜디오로 불러 직접 평양냉면을 만들어 앵커들과 시식했습니다.

[CNN 방송]
″COLD NOODLE DISH, ′평양냉면′ 잘 발음했나요? (잘했어요.)″

소셜미디어에는 평양냉면을 먹었다는 글과 사진이 잇따랐고, 트위터에서만 평양냉면 관련 트윗이 10만 건 넘게 게시됐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