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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가을에 만납시다"…두 정상 재회 기약
입력 | 2018-04-28 19:15 수정 | 2018-04-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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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27일) 헤어지면서 남북 정상은 재회를 기약했습니다.
다시 만나자는 말은 1, 2차 정상회담 때도 물론 있었습니다만, 이번엔 구체적인 시기를 약속했죠.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1년 만에 이뤄진 만남.
12시간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남북의 수행원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차량으로 향하는 길에 길게 늘어섰고, 두 정상 부부와 악수를 나누며 회담의 성공을 축하하는 인사를 건넵니다.
작별의 순간.
김정숙 여사는 자연스럽게 리설주 여사의 등을 감싸고, 두 정상 부부는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인사를 하면서 여운이 남는 포옹을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예, 건강하십시오.″
[김정은 위원장]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김 위원장은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마지막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도 남북한의 정상들은 ′다시 만나자′, ′자주 만나자″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지만 복잡한 문제들이 겹치면서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두 정상은 처음으로 ′가을에 다시 보자′는 구체적인 다음 회담 시기를 정하고 헤어졌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