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유례없는 '홈런 풍년', 방망이가 좋아서?

입력 | 2018-05-08 20:47   수정 | 2018-05-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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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8일) 모든 프로야구 구장에서 일제히 방망이 점검이 실시됐는데요.

올 시즌 유례없는 ′타고투저′에 KBO의 말 못할 고민이 엿보입니다.

◀ 영상 ▶

[황보동규/야구팬]
″스트레스도 풀리고 통쾌함을 느끼면서 재미있게 보게 되는 것도 있고요.″

[조진우/야구팬]
″(홈런이) 많이 나오는 게 재밌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역전할 수 있는 기회도 많고…″

올해 177경기에서 홈런 412개.

그러니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7개가 늘었는데요.

유례없는 ′타고투저′가 KBO의 요즘 최대 고민입니다.

그래서 오늘 심판위원회의 배트 검사가 있었습니다.

[김병주/KBO 심판]
″(1년에) 두세 번. 많으면 세 번. 적발보다는 계도 차원이죠.″

KBO 공인 배트는 국내외 총 25개 업체가 만드는데 ′반드시 나무의 결이 보여야 한다′는 규정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합니다.

[김성철/KBO 심판]
″도료가 한 번 더 칠해지면 (배트의) 탄력이 좋아진다고 하니까 (도료) 두께를 보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꼼꼼히 살펴보는데요.

″이거는 (도료가) 좀 두껍습니다. 다른 것보다. 안 보입니다. 결이.″

″이 회사 제품 자체가 좀 그래. 미국 걸 거야.″

오늘 점검 후 나뭇결이 안 보일 정도로 도료가 두껍게 칠해진 배트는 일단 사용 금지됐다고 하는데요.

홈런 풍년이 반갑지만은 않은 KBO가 투타 균형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