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남호

싱가포르의 남북미 "회담 성공 기원" 한 목소리

입력 | 2018-05-13 20:10   수정 | 2018-05-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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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러면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분위기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북미 회담에 기대를 하고 있고요.

북한 대사관 직원들도 남한 기자의 방문을 피하지 않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남호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가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확정된 뒤 한국 교민들 사이에선 단연 정상회담이 화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세기의 담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민/교민]
″싱가포르에 있는 동안에 (회담을) 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여기 현지 친구들도 굉장히 관심이 뜨겁고요.″

[윤윤하/교민]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영광스럽기도 하고, 함께 같은 마음으로 동참하고 같이 성원을 보내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찾은 미국인들도 정상회담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회담 결과를 낙관하면서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파기한 것이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윌 마틴/미국인]
″우리(미국)가 이란 핵 협정을 파기한 것을 계기로 김정은이 더 이상 미국을 신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싱가포르 현지 북한 대사관 측도 북미 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남한 기자들의 방문에도 큰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
″조금 있으면 취재할 게 있으면 알려 드릴 테니까 그때 만납시다.″

이제 30일 뒤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곳에서 만난 남북한과 미국 시민들은 싱가포르가 한반도 냉전체제를 끝낸 역사적인 장소가 되기를 한목소리로 기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