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욱

한미 정상 긴급 통화…북한 태도 변화 논의

입력 | 2018-05-20 20:02   수정 | 2018-05-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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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미국 시각으로 토요일 밤 10시 반에 두 정상이 통화했는데요.

긴급한 현안이 생긴 건 아닌가 관측이 당연히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최근 북한의 반응에 대해 두 정상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일요일 첫 소식,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통화는 미국 시각으로 토요일 밤늦게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을 많이 했고 문 대통령의 생각을 많이 청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최근 북한이 보이고 있는 여러 가지 반응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모레 회담이 예정돼있는데도 밤늦게 굳이 전화통화를 한 것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분석, 파악한 상황들을 직접 듣는 것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독대한 경험이 있는 문 대통령의 의견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듣고 싶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이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과 미국 간의 간극 좁히기에 목적이 있는 만큼 오늘 대화는 한미 간 공조와 양국 간 정상회담의 사전 조율적 차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통화와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라고 볼 대목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출국 전까지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핫라인 통화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핫라인 통화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회담 내용을 의제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