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종욱

서울시장 후보 교통 체증 해결 '3인 3색'

입력 | 2018-05-20 20:26   수정 | 2018-05-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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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방선거 정책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교통정책을 살펴보겠습니다.

교통체증을 없애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같은데, 해결 방법은 후보들마다 크게 달랐습니다.

확인해보시죠.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도심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서울로 7017.

당초 버스와 자동차가 다니던 고가도로를 재정비해 녹색 보행로로 바꾼 지 오늘로 1년이 됐습니다.

승용차보다는 버스 속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했고 그나마 도로 한편은 자전거에 내줬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이처럼 차량보다는 보행자를, 그리고 대중교통을 우선하는 정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길을 더 많이 내기보다는 오히려 그 길을 자전거길로 바꾸고 보행 친화 도시로 바꾸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박 후보의 정책이 교통 인프라 구축을 저해해 서울을 교통지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합니다.

이이 따라 김 후보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상습 정체도로를 지하화하고, 서울 남부와 강북권에 광역급행철도, GTX를 신설하겠다는 대규모 건설 계획을 강조합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교통도 너무 막힙니다. 올림픽대로부터 강변북로도 전부 다 지하도로를 뚫어 가지고. 지금 공법이 많이 발달됐으니까…″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스마트한 교통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면 차량 정체와 교통 공해를 모두 줄일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강북 경전철 조기 완공 등을 통해 강남과 강북의 교통 인프라 격차를 해소해서 균형잡힌 서울을 만들겠다고도 공약했습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교통인프라가 낙후하다 보니까 점점 더 강북은 발전이 되지 않고 강남 쪽으로 많이 몰리고 일자리들이 몰리는 겁니다.″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를, 민중당 김진숙 후보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를 주요 교통 정책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