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욱

송인배, 드루킹과 4번 만남…김경수와의 만남도 주선

입력 | 2018-05-21 20:08   수정 | 2018-05-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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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드루킹 관련 소식입니다.

드루킹 김 모 씨를 김경수 전 의원에게 연결해준 인물이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을 네 번 만났고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 내용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송인배 청와대 제 1부속 비서관은 선거운동을 도왔던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의 부탁으로 드루킹 김 모 씨 등과 함께 그해 6월 김경수 의원을 만났습니다.

이후 송 비서관은 대선후보의 일정 총괄팀장을 역임하던 지난해 2월까지 모두 4차례 드루킹 김 씨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두 번의 만남에서는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경공모 측으로부터 1백만 원 씩 모두 2백만 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사례비 2백만 원은 간담회를 할 때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불법적 댓글에 대해서도 ″상의한 적도 시연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4월 말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만난 적이 있다고 청와대에 직접 알려 진행된 민정수석실 조사를 통해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일일이 기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대화를 나누는 팀들은 부지기수로 많기 때문에요. 어쨌든 송인배 비서관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그게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언론에 보도가 이어지자 관련내용을 오늘 오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인배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청와대는 청탁이나 거래는 없었던 만큼 송 비서관에 대한 업무 배제 등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