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치솟는 기름값…"올해 배럴당 100달러 가능성"

입력 | 2018-05-21 20:33   수정 | 2018-05-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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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주유소 가보면 깜짝깜짝 놀라시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휘발유가 리터당 1,300원대 정도였었는데 이제는 특히 서울에서는 1,600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치솟는 국제유가 영향인데요.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2천 2백 원을 넘어가면서 관용차 등을 제외하곤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반면 아직 천오백 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 외곽의 한 주유소엔 차량들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 새 기름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주유소가 양극화되고 있는 겁니다.

[여용수]
″기름값 올라서 부담 안 되는 사람 누가 있어요. 다 부담되죠. 1백 원 정도 오르면 한 번 넣을 때마다 7천 원, 1만 원가량 더 들잖아요.″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은 1,586원.

서울은 이미 1천6백 원을 넘었습니다.

평균치가 그렇다는 것일 뿐 종로와 강남 등 서울 도심의 주유소들은 대부분 2천 원이 넘어갑니다.

이처럼 기름값이 뛰는 건 미국이 세계 원유매장량 4위 이란을 제재하고 있고, 여기에 매장량 2위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2년 전 배럴당 25달러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는 현재 70달러를 넘어서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습니다.

[주원 경제연구실장/현대경제연구원]
″최근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을 고려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이 되고요.″

글로벌 정유업체와 투자은행들은 나아가 올해 안에 배럴당 백 달러까지도 오를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