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명현

文 대통령·美 트럼프, 잠시 후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

입력 | 2018-05-22 20:02   수정 | 2018-05-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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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순항하던 한반도 정세가 난기류에 휩싸인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부담을 안고 미국에 가 있습니다.

◀ 앵커 ▶

곧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텐데요.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해낼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습니다.

◀ 앵커 ▶

사실 여부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에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도 나온 터라서 더 그렇습니다.

워싱턴에서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박 4일간의 미국 실무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납니다.

오늘 회담에서 한미 양국 정상은 우선 통역만 배석시킨 채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단독 회담을 가진 뒤,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1:1 단독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돌연 경색 국면을 조성한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해독하고, 그에 대한 해법을 다각도로 조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두 가지 의제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방안, 또 북미 간 합의사항이 잘 이행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즉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전략, 또 비핵화 이행 시 북한에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전략 등이 함께 논의될 거라는 의미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 워싱턴에 도착해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등의 영접을 받았고, 도착 첫날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정상회담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이번이 5번째, 공식 회담은 4번째입니다.

사전 각본이 없는 한미 양국 정상의 비핵화 담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