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프로야구 넥센 조상우·박동원, 성폭행 혐의 수사

입력 | 2018-05-23 20:28   수정 | 2018-05-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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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선수 두 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구단 측은 두 선수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는데 당사자들은 신고 내용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5시 반쯤 경찰 112로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천 남동구의 한 호텔이었습니다.

신고자는 자신의 친구가 처음 만난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두 남성의 신분을 확인한 결과 원정 경기를 위해 호텔에 투숙 중인 프로야구 넥센의 조상우, 박동원 선수였습니다.

[호텔관계자]
″(경찰이 왔던 사실은 있어요?)″
″저희는 잘 모릅니다.″

두 선수는 어젯밤 성폭행을 주장하는 여성과 신고를 한 친구, 이렇게 넷이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임의 동행을 거부한 두 선수는 신고 내용도 부인했습니다.

선수 중 한 명은 성관계가 아예 없었고, 한 명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입니다.

[인천 남동경찰서 관계자]
″강압·폭력은 없었다고 이렇게 돼 있는데, 한 명은 성관계를 인정했지만 합의해서 했다는 식으로 말했고, 한 명은 아예 부인하고 있고….″

넥센 구단은 수사 협조를 위해 두 선수를 오늘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장정석/넥센 감독]
″저희 자체적으로 사태 파악을 한 거는 선수들의 어떤 억울함도 좀 있는 것 같거든요.″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조서 검토를 마치는 대로 두 선수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