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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발 트레이드 뒷돈…액수만 '131억 5천만 원'

입력 | 2018-05-30 20:45   수정 | 2018-05-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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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KBO가 넥센 히어로즈의 뒷돈 거래를 특별 조사하겠다고 한 지 하루만에 구단들이 관련 내용을 자진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정말 충격적입니다.

◀ 영상 ▶

10개 구단 단장들은 오늘 대전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뒷돈 파문과 관련된 내용을 모아 KBO에 신고를 했습니다.

결과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SK를 제외한 8개 전 구단이 실제 계약서와 다르게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이렇게 건네진 뒷돈이 무려 131억 5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당초 현금이 포함됐다던 이택근과 장원삼, 이현승의 트레이드도 실제는 수십억 원이 더 건너갔고요.

그리고 2010년 당시에도 뒷말이 무성했죠.

황재균과 고원준은 20억 원과 19억 원에 팔려간 게 드러났습니다.

이듬해 홈런왕 박병호를 받았던 LG와의 2대2 트레이드에도 15억 원의 현금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KBO는 조만간 상벌위를 개최한다는 입장인데, 뒷돈을 전액 환수하겠다는 KBO가 100억 원이 넘는 거액도 환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히어로즈 뿐 아니라 트레이드 대상이 된 구단도 책임을 피할 수가 없을 텐데요.

정말 참담한 심정을 감추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