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민주

이 시각 워싱턴…北 김영철 부장, 김정은 위원장 친서 가져왔나

입력 | 2018-05-31 20:05   수정 | 2018-05-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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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영철 부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만찬이 열리는 도중에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브리핑을 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이 어떤 입장을 전달했는지, 또 김영철 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친서를 갖고 왔는지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죠.

박민주 기자! 민주 기자! 조효정 기자의 리포트에서 보듯이 CVID와 체제 보장을 어떻게 교환하느냐가 핵심인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전망합니까?

◀ 기자 ▶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 밤 회담이 마라톤협상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의 기자회견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이니까 회담은 길어야 2-3시간 정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양측이 의견 접근을 이룬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는데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발언으로 볼 수도 있고, 세부 사항 조율에 다소 더디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상반된 시각도 있습니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에 대한 양측의 원칙적 입장은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관측만 무성한 상황이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아마 조금 뒤 두 사람이 만나서 그런 내용을 논의하겠죠. 또 하나 궁금한 것이 과연 김영철 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인가 하는 점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국무부 고위관계자에게 김영철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왔는지 물었는데요.

이 관계자는 잘 모른다고 하면서도 편지를 보내면 답장이 오는 게 관례라고 답했습니다.

친서가 존재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친서가 있을 경우 김영철 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직접 전달한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다, 김 부장의 협상 파트너는 국무부장관인만큼,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해주는 것이 완벽하게 자연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하루종일 일정을 소화하느라 워싱턴을 비울 예정입니다.

김영철 부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