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효정

백악관 "12일은 첫 회담"…후속회담 이어지나?

입력 | 2018-06-05 20:13   수정 | 2018-06-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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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알리면서,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first meeting, ′첫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첫 회담, 두 번째, 세 번째 회담도 열릴 수 있다는 의미겠죠.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싱가포르 회담을 ′첫 회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단발성 회담이 아니라 후속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한 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은 빅딜로 가는 과정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 2일]
″저는 만남이 한 번만 있을 거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이번 회담은 과정이 될 겁니다.″

CNN도 ″이번 정상회담은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백악관이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정상이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놓고 포괄적인 합의를 하고, 세부적인 사항은 후속 회담에서 다룰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CNN 보도]
″소식통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해체에 관한 ′포괄적인 협정′이 이번 회담의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포괄적 합의와 후속 회담을 염두에 뒀다면 첫 회담이 마라톤협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 오찬 일정 등 정상회담의 틀은 갖추면서 압축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회담 결과 발표를 공동으로 할지, 따로 하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두 정상이 공동 선언문의 형태로 합의 사항을 발표하고 또 후속 회담까지 약속하게 된다면, 포괄적인 수준의 합의에 그쳤더라도 그 의미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