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현주

김정은 위원장 전용차도 실어와…'세기의 경호'

입력 | 2018-06-10 20:24   수정 | 2018-06-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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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아마 김 위원장의 신변안전일 겁니다.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을 경호했던 경호원 수십 명과 차량까지 이번에 모두 싱가포르에 투입됐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의 방탄차량이 출발합니다.

북한에서 온 경호 요원들이 차량을 에워싸고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판문점에서 눈길을 끌었던 장면이 싱가포르 시내에서 재연된 겁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할 때부터 경호는 삼엄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경찰들이 창이공항 VIP 구역을 봉쇄하자 검은색 경호 차량의 뒤를 이어 번호판이 없는 벤츠 리무진이 등장합니다.

리무진 앞에 인공기가 걸렸고 뒷문 중앙에는 금빛으로 된 북한 국무위원회 표식이 선명해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무진은 수류탄으로도 뚫을 수 없다는 방탄차량으로 4.27 남북정상회담 때도 등장했던 김 위원장의 전용차로 보입니다.

20여 대의 차량 행렬이 이어지자 대기하고 있던 경찰 오토바이 10여 대가 앞장섭니다.

같은 시각 김 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 앞은 경비가 더욱 삼엄해졌습니다.

경찰들이 출입 차량의 트렁크 등을 일일이 검색하고 투숙객은 물론, 북한 취재진까지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근접 경호요원들은 이번에도 2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호텔 외곽엔 싱가포르 경찰과 세계 최강 용병으로 불리는 구르카족 전사들까지 투입돼 세기의 경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