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훈

문 대통령-트럼프 40분간 통화…"담대한 결단 기대"

입력 | 2018-06-11 20:31   수정 | 2018-06-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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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또 북미 두 정상이 ″서로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40분간 통화에서 ″마침내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건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과 강력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기적과 같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한국민은 마음을 다해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논의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두 정상은 싱가포르의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두 정상은 내일 회담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로 공통분모를 찾고, 온 세계가 바라는 일을 풀자고 마음을 모은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이 내일 회담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전 세계인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문제 해결을 북미 간 대화에만 기댈 수는 없다″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의 선순환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내 지금의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면서,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를 잃지 않도록 국민들이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