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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역사적 첫 만남의 순간…12초 악수에 엄지 '척'
입력 | 2018-06-12 19:39 수정 | 2018-06-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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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거친 악수 스타일로 유명해서 이번에는 어떻게 악수할까, 이것도 관심사였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부드러운 악수로 반가움을 표했다는 외신들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등을 두들기기도 하고요.
단독 회담 전 두 정상이 처음 만나는 그 순간을 오혜정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 리포트 ▶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두 정상의 첫 만남.
미소를 띤 채 서로를 향해 걸어나온 두 정상은 반갑게 악수를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만나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대통령님.″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12초간 계속된 악수.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의 거친 악수 스타일을 버리고 좀 더 부드럽게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했다는 평입니다.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한 두 정상의 기념촬영.
70년간 단절됐던 북미 간의 대화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두 정상은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계속해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싱가포르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매우 더워요.″
단독회담을 위해 회담장으로 들어간 두 정상.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의 성공을 확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 자리가 영광이고,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말에 엄지를 들어 보이며 반가움을 표했고 이어 이어진 단독 정상회담은 36분간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