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유충환

김여정·최선희·현송월·김성혜…곳곳에서 北 여성 맹활약

입력 | 2018-06-12 20:04   수정 | 2018-06-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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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측 여성 수행원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물론이고요.

또 실무 협상을 주도한 최선희 부상과 김성혜 실장도 눈에 띄었습니다.

북녀들의 활약을 유충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김여정 부부장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회담 기간 내내 오빠를 밀착 보좌했습니다.

회담 장소에는 먼저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을 뒤에서 지켜봤고, 오후 일정에 대한 미국 측과 조율 과정에선 옆에 서서 적극적인 조언을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몇 번씩 동생을 쳐다보며 확신을 받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서명식에서도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각각 양 정상에게 합의문과 펜을 전달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다롄에서의 북중 정상 회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만남, 그리고 오늘까지, 결정적인 장면에는 항상 김여정 부부장이 있었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통일전선부 김성혜 실장, 두 여성 쌍두마차가 이끄는 실무팀은 ′세기의 담판′을 위한 ′판′을 짜왔습니다.

6차례 판문점 협상도 모자라 싱가포르에서 어제 자정까지 3차례 걸쳐 미국과 치열한 막판 조율을 거쳤습니다.

김성혜 실장은 이달 초 김영철 부위원장과 함께 워싱턴으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사전 조우하는 등 책사로 활약했습니다.

삼지연 관현악단 현송월 단장까지 북미 회담에 합류하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역사적 순간에 북한 여성들은 곳곳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