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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 신뢰구축 시작
입력 | 2018-06-12 20:23 수정 | 2018-06-1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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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합의는 미국이 원하던 CVID가 명시적으로 반영된 건 아니지만요.
북미 정상간 첫 비핵화 합의라는 점에 의미가 작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선언적인 수준이어서 보다 구체적이고 진전된 조치가 얼마나 빨리 나오느냐에 성패가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미 정상은 체제안전 보장과 비핵화의 맞교환이라는 큰 틀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 확고하다고 밝힌 겁니다.
다만, 미국 입장에선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북미 정상 간에 이뤄진, 비핵화에 대한 첫 번째 합의라는 점에서 의의가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연철/통일연구원장]
″만남이 갖는 효과도 적지 않을 거 같습니다. 적대관계에 있던 (양국) 지도자들이 역사적인 악수를 한 것이죠. 신뢰구축의 과정이 시작된 것이고…″
결국, 앞으로가 더욱 중요합니다.
두 정상의 선언이 구체적인 조치로 이어지지 못하면 다시 휴짓조각이 될 수 있습니다.
북미 양측이 조만간 고위급 후속 회담을 열기로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중대한 변화를,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작업의 빠른 진행을 예고한 만큼 조만간 진전된 후속조치가 나올 거란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