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규묵

[D-2] 훈련성과 만족…베이스캠프로 출발

입력 | 2018-06-12 20:44   수정 | 2018-06-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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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러시아월드컵 소식입니다.

우리 월드컵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의 마지막 비공개 평가전에서 패하면서,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결과는 0대2였지만 수비에서는 만족할 만한 소득도 얻었습니다.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김신욱의 헤딩 자책골과 페널티킥골, 두 골을 내줬습니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지만 아프리카 최강 세네갈을 상대로 김영권과 장현수, 중앙 수비진의 발전 가능성을 엿본 소기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신태용/월드컵 대표팀 감독]
″(세네갈을 상대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수비적인 면에 있어서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세네갈전을 끝으로 대표팀은 9일 동안 이어온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파워프로그램 논란과 손흥민-정우영의 ′불화설 해프닝′ 등 잡음이 계속됐지만 신태용 감독은 전지훈련 성과에 90점을 부여하며 스웨덴전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와 전력 누출을 최소화하려는 정보전을 의식해 베스트 11을 실전에서 한 번도 가동해보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신태용/월드컵 대표팀 감독]
″조직훈련만 다듬게 되면 스웨덴전에 올인해서 맞춰 들어가려고 머리 안에는 구상이 끝났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선수들은 회복훈련도 하지 못한 채 현지 시간으로 오늘 아침 일찍,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났습니다.

[이용/월드컵 대표팀]
(경기 뛰는 데 어떨 것 같아요?)
″괜찮아요. 지장 없어요. 정신 차리고 잘해야죠.″

″어떻게든 스웨덴을 잡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의 이 말이 1차전 승리를 향한 대표팀의 절박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