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임소정
이란, 20년만에 첫 승 신고…우루과이도 이집트에 '신승'
입력 | 2018-06-16 20:33 수정 | 2018-06-16 20:5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다시 월드컵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란이 모로코를 겪고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첫 승을 거뒀고요.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공격수 살라가 빠진 이집트는 우루과이에 패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20년을 기다려 온 승리.
행운을 가져다준 결정적 한 골은 상대팀 선수의 머리끝에서 나왔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모로코의 부하두즈가 헤딩으로 걷어내려던 공이 모로코의 골문으로 향했습니다.
후반전 단 한 차례 슈팅도 없었던 이란으로선 기적적인 승리였습니다.
[케이로스/이란 대표팀 감독]
″한 번의 기회로 모로코의 수비를 흔들었고 경기를 바꿨습니다. 우리 팀의 기본 태도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행운의 승리 뒤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리스와의 평가전이 취소됐고,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로 선수들은 평소 신던 후원사의 축구화도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란은 특유의 ′늪축구′로 골문을 철벽 방어했습니다.
[르나르/모로코 대표팀 감독]
″우리는 덫에 갇혔습니다. 이란이 어떻게 수비하는지 알고도 탈출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항상 이긴 자가 옳은 겁니다.″
최고 공격수, 우루과이의 수아레스와 이집트 살라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살라가 어깨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가운데 수아레스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왼쪽 발목을 잡고 쓰러지다 다시 일어나 상대방 선수를 붙드는 기행까지 보였습니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우루과이는 고전 끝에 후반 44분 히메네즈의 결승골로 1970년 이후 월드컵 첫 경기 무승 징크스를 털어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