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진선

[이시각 현장] 강진 실종 여고생…추정 시신 발견

입력 | 2018-06-24 20:15   수정 | 2018-06-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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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오늘(24일) 오후 발견됐습니다.

수사 본부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진선 기자, 시신이 어디서 어떻게 발견된 건가요?

자세히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찰의 수사본부가 차려진 전남 강진군의 한 마을회관 앞입니다.

이곳은 실종됐던 16살 이 모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겼던 야산의 입구이기도 한데요.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곳에서 한 시간가량 올라가야 하는 해발 250미터의 산 정상 부근이었습니다.

시신은 오늘(24일) 오후 2시 50분쯤 수색에 투입된 경찰견이 수풀 속에서 냄새를 맡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옷이 대부분 벗겨진 상태였고, 얼굴이나 키 등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시신의 옆에서는 옷가지는 없었고, 립글로즈 1점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양이 미성년자인 점과 유류품을 추가로 수색한다는 이유로 발견 현장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 앵커 ▶

이 양이 ′아버지 친구′로 언급한 용의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 아닙니까?

일단 시신 신원 확인이 최우선 순위일 것 같은데, 앞으로 경찰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좀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경찰은 조금 전 7시쯤 이곳에서 시신 발견 경위와 함께 현재까지 수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양이 실종된 지난 16일을 전후로 이 마을 일대 CCTV와 용의자 51살 김 모 씨의 송신수사기록을 토대로 김 씨의 행적을 파악해왔는데요.

경찰은 이 마을이 용의자 김 씨의 고향인 만큼 지리를 잘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 양의 실종 당일 김 씨의 차량이 주차돼있던 곳에서 직선거리로는 1킬로미터, 성인 걸음으로 20~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DNA를 감식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과 범죄 연관성 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수사본부에서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