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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역습에 약한 독일…'스피드로 완성도 높여라'
입력 | 2018-06-27 20:19 수정 | 2018-06-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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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독일은 내심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우리의 역습을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중앙 수비수 보아텡이 결장하고 후멜스는 발이 느리다는 점이 고민일 텐데요.
우리로선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독일은 멕시코전과 스웨덴전에서 모두 역습으로 골을 내줬습니다.
공격이 끊겼을 때 수비진의 복귀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뢰브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살아난 우리 공격진의 역습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뢰브/독일 대표팀 감독]
″손흥민이 경기장 전체를 누비기 때문에 1대1 수비로 막기는 힘듭니다. 다 같이 신경 써야 합니다.″
독일은 주전 수비수 보아텡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목 부상에서 회복한 후멜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후멜스는 태클이 좋고 몸싸움이 강하지만 스피드가 느린 게 약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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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시절 후멜스가 이끄는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헤집으며 한 시즌에만 4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포함해, 황희찬과 문선민 등 발 빠른 우리 공격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1, 2차전에서 스피드를 십분 활용하고도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만큼 역습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선민/월드컵 대표팀]
″발에 땀 나도록 더 열심히 하는 건 물론이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죠.″
우리나라는 지난 94년과 2002년, 독일과 맞대결에서 큰 전력 차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승부 끝에 한 골 차로 패했습니다.
독일이 피파랭킹 1위 팀이긴 하지만 미드필드와 수비에 불안요소가 아직 있는 만큼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