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규묵

크로아티아, 20년 만에 4강 진출…4강 대진 완성

입력 | 2018-07-08 20:37   수정 | 2018-07-08 20:4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끝에 홈팀 러시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20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잉글랜드도 스웨덴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4강 대진이 완성됐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는 후보에서 주전을 꿰찬 체리셰프의 벼락같은 슛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크라마리치의 헤딩슛으로 맞섰습니다.

연장 전반엔 크로아티아가 먼저 웃었습니다.

비다의 역전 골이 터지자 크로아티아 대통령도 두 팔을 치켜들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도 브라질에서 귀화시킨 페르난데스의 동점골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승부차기에서는 ′16강전의 영웅′인 크로아티아 골키퍼 수바시치의 투혼이 빛났습니다.

경기 중 허벅지 통증으로 두 차례나 쓰러졌지만 러시아의 첫 번째 킥을 막아냈고, 페르난데스의 실축까지 나오면서 크로아티아는 20년 만에 4강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이름값 대신 조직력의 팀으로 확 달라진 잉글랜드도 스웨덴의 철벽 수비를 뚫고 28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강점인 세트피스에서 매과이어의 결승골이 터졌고,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알리가 쐐기골을 꽂았습니다.

그동안 잉글랜드의 약점 중 하나였던 골키퍼 포지션에서도 빅포드가 잇따라 선방을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4강 대진이 모두 완성된 가운데 두 팀은 오는 12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